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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으로 오픈소스에 기여하며 느낀 점
todo.txt
최근에 평문으로 투두 리스트를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하고 소개한
오픈소스 레포를 발견했습니다.
블로그에 관련한 글을 적으면서 공유하려고 했지만,
README.md가 영어라 잘 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번역을 추가하기로 했죠.
번역을 시작하자.
README 내용은 사실 매우 쉽고 간단했습니다.
첫 번역 기여로는 가장 '적당한 사이즈겠다.' 생각을 했죠.
우선 Gemini CLI로 전체 번역을 맡기고,
어색한 부분을 제가 고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처음엔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단어 하나에도 고민, 장인 정신
예를 들면 context라는 단어를 그대로 '컨텍스트'로 옮겨놨더라고요.
원문에는 충실하지만, 처음 읽는 독자에게는 '맥락'이나 '상황'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또 plain text를 어떻게 번역할 지,
'작업'와 '할 일' 중 어떤 단어가 자연스러울 지,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두면 읽기 불편하고,
의역을 하면 원문과 멀어집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가장 큰 과제였죠.
번역을 하며 배운 것
결국 번역도 일종의 창작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문장을 옮기는 게 아니라,
원문의 의도를 살리면서도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들에게 닿을 수 있는 표현을 찾아야 했습니다.
"원문과 가독성" 사이에서
중간 지점을 찾는 과정이 핵심이었습니다.
앞으로

지금은 번역을 마치고, PR을 올려둔 상태입니다.
이 기여가 받아들여질지, 피드백을 받을지 기대하고 있는 중이죠.
이번 경험을 통해, 작은 번역 기여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흥미로운 레포가 보이면 번역을 이어갈 생각 입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