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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개발자에게 남은 진짜 경쟁력
요즘 밖에서 '개발자'라고 소개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물어봅니다.
'요즘 개발자가 힘들다고 들었어요. 괜찮으신가요?'
'앞으로는 개발자가 필요없을 거라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심지어 이런 질문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직장 내에서도 떠돌고 있습니다.
'저 개발자 그만할까봐요. 자신이 없어요.'
'AI가 다해주는 데, 이제 뭘 해야하죠?'
저도 두려웠습니다.
그치만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개발자가 사라지고 있다.
"의미 있는 것을 만드는 데 10명이 필요하던 것이 3명, 2명, 혹은 1명으로 줄어드는 방향으로 이동 중"
긱뉴스, 데이터만이 유일한 혜자다
생성형 AI가 등장하고 Claude Code, Codex, Gemini CLI와 같은
코딩 에이전트 도구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개발자들은 코드 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데 집중했죠.
그리고 마침내,
개발자는 다른 개발자를 죽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고,
개발자 채용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바이브코딩'을 통해
나만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죠.
너무 낙관적인 분석일까요?
실제로 저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것이 현재이고,
보수적으로 3년 안쪽으로 다가올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만 하는 개발자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래밍은 사라지지 않는다.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그래밍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의 본질은 기계를 매개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하는 것이죠.
'문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라지는 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비효율입니다.
많은 개발자들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프로그래밍' 해왔습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컴퓨팅적 사고와
설계, 분석 능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자연어'를 통해 논리적으로 설명만 할 수 있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쉬워졌습니다.
비용과 비효율, 정보의 비대칭이 사라지고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간은 항상 무언가를 욕망하기에
불편함과 욕구는 계속해서 생겨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우리는 보상을 받습니다.'
이 시스템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애초에 질문이 잘못되었다.
길게 말했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애초에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내 직업이 사라질까?'가 아닙니다.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더 재미있고,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인 코멘트
사라지는 것은 개발자 자체가 아닌,
개발자라는 직업을 지탱해왔던 일부 희소성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아는 것,
프레임워크를 빠르게 익히는 것,
CRUD를 구현하는 것만으로 생기던 경쟁력은 빠르게 약해지고 있죠.
앞으로는 어떻게,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걸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